류현진 vs 잭 그레인키 (토론토 휴스턴)
오늘 휴스턴의 에이스 잭 그레인키 와 류현진이 아메리칸 리그 에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선수는 예전에 LA 다저스에서 함께 선수생활을 하던 동료였는데 당시 커쇼와 그레인키는 사실상 1선발에 가까운 사이영상 출신 투수들이었고 류현진은 거의 MLB 신입에 가까운 한국형 에이스 였다.
당시 잭 그레인키는 과거 볼 스피드가 굉장히 빨랐는데 나이가 들면서 볼 스피드가 떨어지자 고민이 많았던 것 으로 보였다. 그때 잭 그레인키는 류현진의 투구를 항상 즐겁게 분석하며 감상한다고 했는데 류현진의 볼 배합이나 스피드 조절, 완급조절 등의 기술을 칭찬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 라고 인터뷰 한 기사가 생각났다.
개인적으로도 잭 그레인키는 류현진의 투구를 꾸준히 관찰해 온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그레인키 역시 볼 스피드 조절과 예측불가능한 볼을 많이 던지기 시작했고 스트라이크 존에 살짝 걸치는 볼을 많이 던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젝 그레인키는 LA 다저스 생활 이후 같은지구 라이벌팀인 애리조나 로 팀을 옮겼고, 이후 휴스턴으로 다시 이동하면서 LA 다저스에서 아메리칸리그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과 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휴스턴 타자들의 전력과 수비는 생각보다 쎄다. 류현진이 휴스턴 타자들을 몇점 이내로 막을 수 있을지 사실 궁금하기도 하다. 얼마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를 보니 타자들이 공을 갖다 맞추는 컨텍능력이 뛰어나 보여서 삼진 잡기가 어렵지 않을까 예상한다.
후기 : 내야수 외야수 할 거 없이 사소한 실수로 단타로 끝나거나 주루사 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 모두 2루타를 허용하여 경기를 망치는 수비진들을 보면서 류현진이 멘탈이 흔들렸고 결국 만루홈런을 맞고 6실점하고 강판당했다.
초기 3회까지는 그레인키와 더불어 경기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어 투수전 양상을 보였는데, 토론토 수비가 너무 불성실하거나 태만한 것이 경기의 맥을 잡아먹었고 결국 6실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점수를 내 주고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