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템플턴의 투자 철학 비관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투자하라
존 템플턴의 투자 철학 비관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투자하라
존 템플턴의 낙관론과 감사하는 마음은 늘 함께 한다.
캐나다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 크로스 커렌츠 >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자선사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재산을 자식들에게 상속하지 않을 것이며, 사별한그의 부인 주디스 포크와 결혼했을 때부터 둘은 모든 소득의 절반을 교회와 장래의 투자를 위해 저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득의 절반을 저축하기 위해 존 템플턴 부부는 물건을 싸게 파는 곳을 찾아 다녀야 했고, 생활비를 최대한아껴야 했으며, 또 그들이 쌓아갈 부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투자해야 했다.
그에게는 검약과 저축이라는 생활습관과 함께 어린 시절부터 꿈꾸어왔던 다른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는 남을돕고,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바람이 자신이 갖고 있는 낙관주의의 뿌리이며, 또 이같은 낙관주의가 남을 돕고 유익한 사람이 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둘은 늘 함께 한다.” 고 말한다.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에 대해 이렇게 덧붙인다.고마워하고 감사하는 마음은 당신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줄 것입니다.
매일 아침 잠에서 깨면 당신이 정말로 감사해야할 다섯 가지의 새로운 대상을 생각해보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하루가 더 나아질 것이고, 사람들은 당신을 더 좋아하게 될 것이며, 당신의 삶은 더욱 성공적으로 발전해나갈 것입니다. 한번 시도해보십시오! 언젠가 한 소녀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감사해야 할 대상을 하나도 생각할 수 없어요.” 그래서 나는 이렇게 대답해주었습니다.”
“3분만 숨을 멈추어보렴.그러면 네가 다시 숨쉴 수 있다는 데 너무나 감사하게 될 거야.”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성과를 거둔 펀드 중 하나인 템플턴 그로스 펀드의 주인공 ,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의 제정자, 인류에 대한 사랑과 고귀한 영혼의 소유자로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Knight) 작위를 수여받은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존 템플턴은 전세계적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투자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의아하게도 국내에서는 워렌 버핏이나 피터 린치,앙드레 코스톨라니와는 달리 별 주목을 받지 못한 거장이다. 최근들어 2000년이 넘어서야 가치투자의 부각과 함께 조금씩 인지도가 높아진 존 템플턴은 국내에서 그 대중적 인기가 극히 저평가되어 있는 케이스다.흔히 우리나라에서 존 템플턴에 대해 이야기하라면 대부분 두 가지 사례를 들어 그를 설명한다.
1939년 대공황의 여운과 세계대전의 발발로 미 증시가 극도로 암울할 때 1만 달러를 빌려 당시 1 달러 미만에 거래되고 있던 주식104 개 종목에 투자하여 엄청난 수익을 얻은 사람. 그리고 우리나라의 IMF 위기 때 과감하게 국내 증시에 투자하여큰 성공을 거둔 외국인 투자자. 그러나 그의 진가는 금전적 성공이 아닌 삶 그 자체에 있다.
존 템플턴의 투자 철학은 “비관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투자하라는 것으로 유명하다.그는 월 스트리트에서 가장 낙관적이고 장래를 밝게 보는 투자가였다.그리고 그는 언제나 옳았다. ‘역발상주의’, ‘가치투자자’라는 미명으로 덮기에는 존 템플턴 경의 철학과 정신은 분명단순한 투자자 이상이었다.
투자자로서의 성공은 그런 인간으로서 추구하는이상의 한 부분에 불과했기에 돈을 다루면서도 돈에 대한 욕망을 금기시 하는 것을 좋아하는 월스트리트는 그를 살아있는신화,영혼이 있는 투자자 라고 칭송했던 것이다.
이 세상에 미련이 있을 리 없으나 남겨진 이들에게 그의 부재는 공허함으로 다가온다. 유능하고 널리 알려진 탁월한 투자자는 전세계적으로 널리고 깔렸다. 그러나 투자자 중에 인간 그 자체의 존엄성만으로, 그 존재만으로 사람을 끄는 매력을 가진 거장은 흔치 않다.
그런 거장들의 철학과 사상을 직접 만난다는 것은 사실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투자자 아니 오히려 사상가라고 불린 현인앙드레 코스톨라니는1999년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현재 79세에 접어든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과의 점심식사는 210만 달러,우리나라 돈으로 22억원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점심으로 낙찰되었다. 그리고 이제 영혼이 있는 투자자 존템플턴은 불멸의 신화가 되었다. 남은 이들은이제 그들의 저서와 자취를 길잡이 삼아 뒤따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