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물어들 보시는 정착금, 생활비?|
이걸 제일 많이 물어보시는데…
정착금은 우선 오셔서 집을 사거나 일자리 또는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전까지의 돈을 말하는거 같은데..
이건 답이 없습니다… 언제 시작할지 모르니깐요… 저희 신랑은 시애틀에서 뉴욕가기까지 보름이란 기간동안
집근처 주유소에서 3시간씩 알바했어요.. 그래도 교회가니 목사님이 신경써주시죠..ㅎㅎ암튼.. 이때부터 저희 달러 벌었으니..저희 빨리 시작한편인듯 합니다..ㅎㅎ
신랑 캐셔하는데 맥주종류 무지 많습니다.. 핸드폰으로 찍어서 집에서 열심히 외웠습니다..
우 선 저희사는 곳의 아파트 렌트비는 한달에 795불입니다.. 싼편입니다.. 방2개에 화장실 부엌 거실등.. 단독건물 스타일인데도 불구하고 싼편입니다.. 저는 저소득아파트로 들어갔기에 더 싼거구요… 이건 약간의 조건이 필요한데 필요하신 분들은 말씀하시면 알려드릴께요..
그때 보증금을 400불인가 내고 첫달은 이벤트라 공짜로 얻고 두번째 달부터 렌트비 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차… 저희의 첫차는 뉴욕의 밴이였지만.. 몇달 쓰고 도로 팔았으니
진장한 첫차는 이곳에서 미국벼룩시장보고 산 1800불짜리 차인듯 합니다..
한국처럼 중고차파는 곳에서 사면 비싸지만 여긴 개인들이 직접 차를 사고 팝니다..
차를 잘 꼼꼼히 보고 시운전도 좀 해보고 괜찮다 싶으면 열심히 깍아서 사면 됩니다..
이차.. 지금은 그냥 마당에 세워놓았습니다.. 저희 신랑이 타던 찬데 마일도 별로 안되고 깨끗하긴 한데 워낙 오래되었구요…
남한테 팔긴 아까워서 요번에 새차사면서 그냥 세워뒀습니다..
새차는 처음에 오셔서 사시지 마세요.. 그냥 적당히 굴러가는 차 사서 몇년 타시다가 나중에 좀 많은 정보를 휙득하시고 사셔도 괜찮아요
한국은 차 꼬지면 좀 그렇지만 여긴 차가 이동수단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더 많기 때문에 문제없습니다.
꼭 좋은 차 좋은 집… 그런걸로 사람 판단하는 한국식 발상은 참아주세요..
참고로 제 차는 2000불짜리 200불 더비싼 차를 정비소에서 샀습니다..
여전히 잘 타고 있고요… 오일이나 왠만한건 이제 신랑이 집에서 점검합니다…ㅎㅎ
여기오면 신랑들은 다 만물박사 되는듯…
한달 기름값으로 두 차 다해서 약 200불~300불정도 들고요.. 저흰 많이 돌아다니는 편이라..
먹고 입고하는거 쌉니다.. 마트에서 먹는건 세금 안붙구요.. 옷들 한국에서 브랜드있는 옷들 여기선 싼편입니다.
저희 아빠 한국에 아직 계신데 등산 좋아하셔서 요번에 노스페이스 대장급 사서 보내드렸어요…헤헤..
애들은 맨날 폴로, 짐보리… 이런거 입힙니다.. 저흰 그냥 적당한 선에서 할인마트에서 싸게 잘 사고요..
애들옷… 한국 진짜 비싼데.. 여긴 안그러거든요.. 이런거 막입히고 살아도 돈 별로 안들구요…
다만 애들 내복은 한국꺼가 그립긴 해요…ㅎㅎ
그리고 운전면허… 저 뉴욕에서 일처리 못하는 직원들땜시 필기만 두번보고 운전면허학원에 돈 왕창주고 한번 실기보고 떨어졌어요
신랑은 한방에 붙었지만…. 전 떨어지고 3일 후에 시애틀로 이사오는 바람에 이곳에서 다시 도전했는데
총 50불인가 80불인가??? 들었어요
필기는 한국어로 보고 영어못한다고 이해 바란다고 실기볼때 시험관한테 말하니
시험관이 자기도 무섭대요.. 초보들때문에 사고날까봐…ㅡㅡ
지금은 필기시험 면제라고 하더라고요 한국에서 면허증가져오면 된다던데…
애들 학교는 돈내는 건 없습니다.. 등록이나 기타등등 낸적이 한번도 없읍니다. 딱 한번 사진신청할때 20블인가?
그리고.. 필요한것들은 아마도 살림살이 인거 같은데..
저희는 올때 싼값에 다 처분하고 저희랑 애들 옷하고 컴퓨터만 가지고 왔습니다..
신혼살림들이 깨끗해서 그런지 처분할 만 했어요.. 그리고 관광비자라 무서워서 여행온것처럼 왔습니다..
나머지 앨범이나 서류들은 한국 식구들이 여기 놀러올때나 아님 우편으로 받았습니다..
입국심사할때 온가족이 가니 왜 왔냐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전심사관한데 눈 똑바로 쳐다보고 눈 한번 안깜박이고 웃으면서 울엄마 만나러 왔다고 내새끼 보여줄라고 한다고 손발짓으로 말했어요..ㅡㅡ;;ㅋㅋㅋ
신랑이 다른줄에 있었는데… 어떤분이 따로하는게 좋다고해서…ㅡㅡ;;
왜 따로 있냐고 그러더라고요… 영어못하니 답변못하고..눈만똥그랗게 못알아듣는다고 그냥 애안고 서있으니… 신랑 불러오더라고요… 같이 했습니다.. 그냥 들어갔어요…
이때 인삼한박스 선물용으로 들고 갔는데… 짐에 머가 있냐고 세관원들이 물어봅니다..
우리 신랑 인삼 사전으로 미리 찾아놓은거 말했어요…”깅삼………”ㅡㅡ;; 세관원들 당연 못알아듣고… 5번쯤 재차말하니..
웃더니 그냥 가래요… 역시 시애틀 공항… 전 좋아요…^^
참…생활비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이건 어떻게 말씀들여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 한국에서 미용실 한달에 한번 다녔어요.. 완전 긴머리라 한번가면 3십만원정도 들고.. 그래도 꼭 다녔습니다. 한국에선 머가 그리 중요했었는지…
뉴욕에선 딱한번 가봤고…
시애틀에선 동생 결혼식때 빼고 가본적 없습니다.. 저희 애들 저, 신랑 모두 제가 짤라줍니다…ㅎㅎ
제동생네도 동생이 제부랑 애들 짤라줍니다.. 남자들 머리 망쳐놓고 저희 자매끼리 좋다고 웃은 적도 있지만 지금은 잘 짤라요.
파마 집에서 약사다하구요…
외식은 한달에 한번? 한국식 양념통닭먹고 싶을때 한번이나 다들 밥하기 귀찮을때 한번정도 갑니다..
애들놀릴려고 놀이터 몇번 델구가고… 공원위주로 놀러다녀요… 월마트는 좀 자주가요.. 애들 토이는 좀 많이 사주는 편이예요…
방하나 가득합니다…ㅠㅠ
스키는 교회에서 가끔갑니다.. 그때 한번씩가요…
그외에는 생활비가 안드니… 식당이라…^^
옆집 그로서리도 한국인 부부인데 딸둘있구요 우리 애들하고 연령대가 비슷해서 가끔 놉니다..
요번 1/2일날 집사서 이사했어요.. 이집부부도 그전까지 아파트생활하다가…
미국집들 많이 싸졌잖아요.. ㅎㅎ 이부부는 와이프가 한국에서 온지 6년쯤되었습니다..
낭비라면 낭비겠고… 꼭 필요한거라면 필요한거겠지만… 살면서 나중에 좋은걸로 살생각하고 처음엔 적당한 선에서 시작하시는게
좋을 꺼 같아요…
그 리고 저축 말씀하시는데 저희는 저축안해요… 저축해서 돈모이면 차살까 했는데.. 차라리 무이자 할부로 차사서 저축드는셈 치자..해서 3만불짜리 토요다트럭샀어요…ㅎㅎ 비싼거 샀다고 자랑하는게 아니라 저흰 지금 집 2층을 올리고 있어서 자재 사다 나를 트럭이 필요했고…애들 둘을 태워야 하다보니 뒷자석이 넓은게 필요해서 샀습니다.. 옵션은 기본옵션….ㅎㅎ
그리고 집고치는데 드는 돈들은 무이자로 로스에서(자재파는 대형마트)18개월 나눠서 내고 있구요… 이것도 18개월후에 모아서 사는 것보다 나은듯 싶어요… 제생각엔…
암튼… 이래서 저축은 안합니다…
나머지 돈들은 가끔 조카 선물 사주고, 엄마 아이패드 하나 사드리고, 저희 컴퓨터 바꾸고 블랙프라이데이때 8시간 밤새 줄서서 티브이도 바꿨어요… 아직은 필요성을 못느껴서…
제 생활비는 이겁니다.. 다른분들은 다르시겠지만…
전 이걸로 만족합니다..
나중에 비즈니스 팔고 나면 지금보단 덜 벌겠지만 그땐 좀 더 덜쓰고 애들하고 놀려고요…
그땐 전 일안하는 걸로 더 만족하면서 살수 있을꺼예요…
그게 저라서..ㅎㅎ 잘났다고 드리는 말들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그냥 제 생각 제 추억??들을 올리는 것이니 나쁘게는 생각말아주세요.. 만약 악풀 한분이라도 단다면 은근 소심해서 저 삐져요…ㅎㅎ
오늘은 손가락이 아파서 이만…그래도 이렇게 쓰는 거 재미는 있네요.. 다른분들이 많이 바주시니..
그래서 작가들이 작가를 하나봐요…^^